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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2 투자의 유혹과 위험을 받아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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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투자 불변의 법칙(Trading in the Zone)」- 마크 더글라스

 #2 제 2장 : 투자의 유혹과 위험을 받아들여라 (p.55~p.74)

책 표지 출처 교보문고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속 제 2장 소개

1. 2장 요약 및 정리

[무제한의 자유가 있는 곳, 주식시장]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더글라스는 우리는 투자의 세계에서 스스로 규칙을 만들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무한한 창조와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무제한적인 자유가 인정되는 투자의 세계에서 왜 실패를 하는 것일까. 그가 내린 답은 시장에서의 자유가 무제한적인 만큼, 손해 또한 무제한적일 수 있고 이를 수용하고 대처할 심리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심리적 적응'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심리적 적응'은,
투자자에게 무엇이건 할 수 있는 자유와 그러한 자유 때문에 생기는 경제·심리적인 피해 사이에서 최대한 균형을 잡게 해주는 새로운 심리 체계를 구축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
(출처: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p. 57)

 

[인간은 모든 통제와 억압을 거부한다]

 우리는 다양한 배경을 다르게 자라왔지만, 공통적으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궁금증과 호기심과 같은 내부 지향적 힘을 이 책에서는 자연적인 '끌림'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자라오면서 내적·정신적 지향(자연적인 '끌림'으로 부터 오는 관심을 의미한다.)과 사회가 요구하는 외적 지향은 자주 부닺힌다. 부닺히는 과정에서 즉 외부의 환경에 의해 내적 요구로부터의 충동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 충동들은 후에 모여 강박적이고 중독적인 행동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거부된 충동들은 결국 일관적인 투자와 원칙을 유지하는 것을 힘들게 한다.

 

 

[투자의 유혹에 안전장치를 걸어라]

 효과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행동을 통제해줄 규칙과 경계가 필요하다.
(출처: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p. 65)

 시장은 투자의 시작과 중간, 끝을 알려주지 않는다. 시장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오히려 투자의 유혹과 위험을 모르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도박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무제한적인 자유와 행동을 방해하는 인위적·제도적·기술적 제한이 없는 투자의 세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자기 통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첫째, 규칙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앞서 말한 거부된 충동들이 내면에 부정적인 감정들로 쌓이게 되고 이는 자유를 제한하는 규칙을 거부하게끔 한다. 따라서 투자 규칙을 만들고 지키기란 참 어렵다.

둘째, 자신의 투자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지 못한다. 시장에서 일련의 행동들은 패턴을 갖고 비무작위적이나, 사람들은 실패할 떄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고자 또 한방 심리로 인해 비체계적이고 무작위 투자의 유혹에 쉽게 빠지곤 한다.

셋째, 무작위적인 보상에 중독되곤 한다. 기대하는 만큼 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감정적 고통을 느낀다. 반면 무작위적으로 예상치 못한 보상을 받았을 때 감정적인 행복을 얻게 되고 따라서 이에 중독되는 것이다. 

넷째,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주로 외부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왔다. 그러나 시장에서 그러한 통제는 엄청난 투자자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과 시장에서 주어진 정보에 대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각은 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가장 객관적인 시각에서 시장의 정보를 인식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끝내는 사고방식을 갖도록 훈련해야한다.

 

2. 본인의 생각이나 견해

 '무작위적 보상에 중독된다'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나는 오랫동안 시장을 분석하고 다음 날 투자 계획을 세우는 많은 투자자들과 함께 일해왔다. 그런 그들도 막상 투자할 때가 되면 계획했던 대로 하지 않고 뭔가 다른 방법을 썼다.
...
이사례야 말로 우리가 왜, 어떻게 해서 비체계적이며 무작위적인 투자의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지를 잘 보여준다.
(출처: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p. 70)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뜨끔했다. 이건 나다 나.

 나 빼고 모두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왠지 나도 그들처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만 같은 지금 보면 아주 위험한 생각으로 처음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그 전에 주식투자로 몇번 '운 좋게' 얻어 걸린 적도 있고 또 몇번의 공모주 투자로 '운 좋게' 따상으로 용돈을 벌곤 했었는데, 이 깜짝 놀랄만한 행복이 얼마나 달콤한지. '내가 진짜 돈을 번건가?'라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 경험들은 제대로 하면 잘할거라는 이상한 기대를 내게 불러 일으켰다.

 공격적으로 제대로 투자해보겠다고 선언, 그래도 여러 강의에서 들었던 대로 나름의 기준을 세워 손절과 익절의 한도를 정했고, 어디까지 상승, 하락했을 때 그에 대한 대응 전략을 나름 짜면서 이렇게 나의 투자는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투자는 절대 쉽지 않다. 분명 내가 정한 기준에서는 매도자리인데, 조금 더 기다리면 가장 고가에 팔 수 있을 거라는 건방진 생각들이 충동처럼 다가왔고 다른 주식 유튜버분들의 추측성 얘기들에 결국 충동적인 판단을 했다. 이후에도 나도 몰랐던 돈에 대한 열망이 한동안 내 이성을 잃게 했고, 이렇게 두려움과 기대의 두 감정이 쉴새없이 반복하다가 감정적으로 고통을 겪곤 했다. 이게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무작위적 보상에 중독'된 것이지 않을까.

 그때 이후로 멘탈과 관련한 강의들이나 이런 멘탈과 관련한 책들이 절실하게 필요해졌다. 오늘 이 책의 이 부분으로, 한번더 그때의 나를 반성해 보게 된다. 멘토님이 이 책을 5번 읽으셨다는데,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왜 언제나 내 옆에 두어야하는지를 알겠다.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펼쳐보면 참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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