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Quant Investment)」- 영주 닐슨
#1 Part1. 퀀트투자를 이해하는 기본 과정 - Ch.1 퀀트투자란 무엇인가 (p.05~p.87)
1. Ch.1 요약 및 정리
[ 01. 인간의 심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퀀트투자의 힘 ]
시장은 항상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였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혁신하려하고 협력하고자 하기 때문에 경제가 성장하면서 시장은 이러한 불황을 겪어도 곧 성장을 지속한다. 즉 시장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은 시장에 투자했던 '인간의 감정' 뿐이다.
전통적 금융경제학은 인간은 모두 합리적인 인간임을 가정한다. 즉 합리적 인간이기에 감정이 투자의 의사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실제와 다르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은 훨씬 복잡하고 이는 투자 과정에서나 결과에서나 영향을 미친다. 이를 설명하는 학파를 행동재무학이라고 하고. 이러한 행동재무학파들은 투자자들의 비이성적 행위에 관심을 갖는다. 과잉확신, 선택적 기억, 손실회피성, 매몰비용 오류, 확증편향, 심리계좌, 프레이밍, 군집행동 등이 그 예이다.
그렇다면 전통적 금융경제학은 모두 틀린것인가.
전통적 금융 경제학에서 말하는 투자 원칙인 시장가격이 내재가치보다 높으면 팔고 낮으면 산다는 원칙은 분명 우리의 투자의 세계에서도 적용된다. 다만 이성적으로만 구성된 시장에서는 시장보다 잘 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아닌 시장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펀더멘털을 Qualitative(정성적)으로 분석하는 투자방법은 투자 의사결정 시에 인간의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문제를 지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기술, 퀀트 투자이다. 퀀트투자는 정량적(Quantitative) 분석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즉 펀더멘털이나 시장 정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자동매매를 하기도 하고 결론만 내리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기계가 인간보다 무조건 낫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과 기계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얘기다.
...
단지 지속적으로 실행했을 때 성공확률이 실패 확률보다 더 높은 투자 전략을 만들 수 있을 뿐이다. 이를 위해 알고리즘을 만드는 사람은 계속 연구하고 변화해야한다.
(출처 : 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 p.37,38)
[ 02. 생각보다 오래된 퀀트투자의 역사와 미래 ]
금융시장에서 퀀트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 길게 보면 200년도 넘었다고 할 수도 있다.
퀀트 학계에서 핵심인 3가지 이론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자본자산가격 결정 모델, 블랙-숄즈 옵션가격 결정 모델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이 블로그에서는 생략할 것이다.
퀀트의 인더스트리 역사는 어떤가. 퀀트는 비난받은 적도 종종 있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모기지 등이 그 예이다. 다만 그것에 퀀트가 쓰였다고 해서 괜한 것을 만들었다는 비난은 옳지 않다. 반대로 퀀트가 사용한 방법이 틀렸다면 좋은 방향으로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이다. 퀀트투자와 관련된 인더스트리는 1970년대, 활발해진 시기는 1990년대부터이다. 이 책은 여러 퀀트 회사를 소개하는데, AQR,D.E.쇼, QMA, 투 시그마,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AQR 캐피털 등이 그 예이다.
[ 03. 당신은 이미 퀀트투자를 하고 있다 ]
퀀트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증권사로 대표되는 셀사이드 퀀트는 첫째, 앞서 얘기 했던 모기지 담보증권, ELS 등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비즈니스를 하기도 하고, 둘째, 특정 채권을 매수하려는 기관에는 갖고 있는 재고 중 팔고 다른 곳에서 사오는 즉 마켓 비즈니스를 하기도 한다. 특히 두번째 비즈니스는 예전에는 트레이더가 이런 것들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대형투자은행에서 퀀트가 만드는 알고리즘을 통해 수행한다. 또한 초단타 거래도 빠질 수 없다. 빠른 속도로 매매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아니라 빠른 속도의 알고리즘이 필요한 것이다.
자산운용사, 헤지펀드로 대표되는 바이사이드 퀀트는 첫째, 수익률, 리스크를 예측하고 적정 비율로 만드는 최적화 엔진을 만든다. 둘째, 언제 얼마만큼 어떻게 사고 팔것인가를 결정한다.
이런 프론트 오피스 말고도 리스크 매니지먼트 퀀트로 대표되는 미들 오피스, 백오피스도 존재한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퀀트는 투자 모델에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리스크에 노출되는 지를 측정하는 일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돌려서 스트레스 테스팅 등을 하는 직군을 의미한다. 이 뿐만 아니라 퀀트 디벨로퍼, 퀀트 엔지니어와 같은 IT부서에 있는 퀀트도 존재한다.
또한, 퀀트 알고리즘으로 운용하는 투자 전략은 액티브 전략의 헤지펀드만이 아니다. 많은 퀀트 패시브 운용도 존재한다. 지수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패시브 운용과 달리 시장보다 조금 더 나은 팩터를 찾아 조금 더 나은 수익을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스마트 베타 전략도 존재한다.
[ 04. 개인투자자도 할 수 있다! DIY 퀀트 ]
금융분야에서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이러한 기술의 도입으로 금융업계에서는 금융 관련 일처리 프로세스가 변화했고 투자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변화했다.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이해하는 컴퓨터다.
머신러닝을 '컴퓨터에 명시적으로 프로그램하지 않아도 알아서 배우는 능력을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즉 머신러닝은 알아서 배우는 인공지능이다.
(출처 : 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 p70)
물론 많은 글로벌 퀀트 펀드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연구하지만,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모든 것을 한다고 말하는 펀드는 없다는 것에 주목해야한다.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은 기존의 퀀트 투자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향상할 뿐, 아직 전체를 주도하는 것은 인간 퀀트라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금융시장은 더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은 과거 데이터에 집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 투자,트레이딩에서 오버피팅의 이슈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금융과 사이언스를 조합해야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우리 모두가 월가 최고 회사의 퀀트가 될 수 없기에 DIY퀀트를 하자고 제안한다. 퀀트 올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자 성과를 이끄는 요소들을 이해하고 모델을 만든다면 간단하더라도 충분히 성과있는 모델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DIY 퀀트 투자환경이 준비되어 있으니 말이다.
[ 05. 당신도 퀀트가 될 수 있다 ]
퀀트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퀀트는 많은 시간 동안 데이터 클리닝 작업을 한다. 그 후 아이디어를 증명하기 위한 끊임없는 백테스팅 과정을 진행하고 오류를 시정한다. 오류가 없더라도 또 결과가 그렇게 나오는지 또 테스팅한다.
또한 좋은 퀀트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와 금융시장을 이해하고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데이터만 분석하는 경우에는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2. 본인의 생각이나 견해
퀀트투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좋은 투자자가 되는 조건과 일치한다.
((출처 : 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 p08)
내가 퀀트의 매력에 빠진 것과 맥을 함께하는 말이다. 정말 퀀트는 항상 수많은 투자 전략 논문들과 관련 자료를 다 찾아보고 읽고, 논문의 데이터들을 실제 똑같이 따라 해보고, 적용도 해보고, 새로운 모델링도 끊임없이 만들고, 이러한 과정에서 수없이 데이터분석과 프로그래밍을 다뤄야 한다. 또 이렇게 하더라도 수익을 못내면 안된다. 이뿐만인가. 퀀트 특성상 수학, 통계학, 공학, 경제학, 재무학까지 알아야 하는 학문의 범위도 참으로 넓다.
배워야하는 것이 많고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는 말은 나에게 참 매력적이였다. 끊임없이 나의 전략을 연구하고 더 좋은 것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일련의 과정은 내가 투자를 하면서 얻었던 제 1의 교훈과도 맥을 함께하고, 또한 자기계발을 1순위로 생각하는 내 특성에도 참 잘 맞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금융권에 일하면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직업적인 커리어도 쌓고 좋은 투자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더더욱 매력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물론 내가 희망하는 많은 동종업계 사람들을 만난 것은 아니지만,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모두 끊임없이 공부하고 무언가를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기에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직군을 희망한다는 건 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월스트리트 퀀트투자의 법칙」 뿐아니라 프로젝토링을 통해서 앞으로 더 많은 복을 받을 지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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